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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딸, 화천대유 보유 아파트 분양받아

박영수 전 특검 딸, 화천대유 보유 아파트 분양받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일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 모(40) 씨가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오늘(27일)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박 씨가 계약 취소된 회사 보유분을 분양받았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천대유는 대장동 4개 블록의 아파트사업을 직접 시행해 2018년 말 분양했으며 입주는 올해 5월 시작됐습니다.

대장동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시행한 2천여 가구 아파트는 모두 평형이 84㎡였고 10%가량이 계약이 취소돼 회사 보유분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천대유가 시행한 아파트는 분양가가 7억∼8억 원대였고 현재 가격은 15억 원 이상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 씨는 최근까지 근무했으며 현재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법률대리인인 방정숙 변호사는 "박 씨의 전체 퇴직금은 화천대유의 다른 임직원들처럼 약정한 성과급 5억 원과 근무연수에 따른 통상적인 퇴직금 2천만∼3천만 원이며 다른 약정이 있다면 플러스 α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씨와 함께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직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2) 씨는 약정이 바뀌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측은 박 씨가 근무하다 얻게 된 질병에 대한 위로금 등이 퇴직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 이후부터 특검으로 임명된 2016년 11월까지 고문변호사로 일했으며 연 2억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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