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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0K 1실점 호투에도…오타니, 103년 만의 대기록 또 무산

7이닝 10K 1실점 호투에도…오타니, 103년 만의 대기록 또 무산
'투타겸업' 오타니가 통한의 피홈런으로 103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오타니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112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는 5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냈습니다.

그러나 1대 0으로 앞선 7회 초 시애틀의 신인 켈레닉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에인절스 불펜이 8회 초 시애틀에 4점을 더 내주는 바람에 오타니의 호투가 더 빛이 바랬습니다.

만약 오타니가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면 103년 만의 대기록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9승을 올린 오타니가 시즌 10번째 승리를 차지하면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과 승리를 동시에 달성하는 선수가 됩니다.

베이브 루스는 1918년 투수로 13승, 타자로 홈런 11개를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는데, 오늘까지 2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려갔습니다.

2번 타자로도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45홈런 98타점 99득점 90볼넷 24도루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홈런 부문 3위를 달리는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홈런 공동 1위를 1개 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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