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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해볼래!'…우연히 한 DNA 검사가 가져온 기적

[SBS 스페셜] 어느 쌍둥이 자매의 기적 1부 ①

36년 만에 쌍둥이 자매를 만난 어느 쌍둥이 자매의 기적 같은 이야기.

26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어느 쌍둥이 자매의 기적' 1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36년 만에 재회한 서로의 존재 조차 몰랐던 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몰리 시너트는 우연히 DNA 키트를 구입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 그리고 2주 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를 받았다. 몰리에게 유전자가 49.96% 일치하는 '딸' 이사벨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즉, 내가 몰랐던 딸이 있다는 것.

이에 몰리는 이사벨에게 곧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남편은 아내가 실망하게 될까 봐 현실적으로 기대하지 않게 당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의 우려와 달리 이사벨은 몰리의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고 답을 해왔다.

그리고 몰리와 이사벨은 대화를 통해 몰리와 이사벨의 엄마인 에밀리가 생일이 같고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몰리는 "우리 생일이 같다는 것을 보고 어떻게 내 인생에 쌍둥이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에밀리는 몰리의 존재를 알고 곧바로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을 발견한 후 본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또한 몰리는 바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가족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가 쌍둥이 자매라는 것을 알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두 사람. 이들은 서로를 알게 된 다음날부터 완전히 다른 일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몰리도 가족들에게 에밀리의 존재를 알렸고, 가족들은 크게 기뻐했다.

이들의 만남은 에밀리의 딸 이지가 아니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었다. DNA 키트 광고를 보고 가족을 찾고 싶었던 이지. 그는 "엄마가 검사받길 원했지만 그러지 않아서 내가 하게 됐다"라고 엄마의 가족을 찾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만약 서로 다른 회사의 DNA 키트를 사용했다면 영영 만나지 못했을 두 사람. 이들은 서로를 알아갈수록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유대인 집안에 입양되어 플로리다와 연관이 있었다.

두 사람은 생일날 만나기로 약속하고 이후에도 계속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연락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그리고 공통점을 찾으며 교감했다. 마치 한 사람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들, 특히 졸업파티의 사진은 모두가 놀랄 정도였다. 두 사람이 고른 드레스는 매우 흡사한 스타일이었다. 심지어 이들은 파트너와 포즈를 취한 것도 비슷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첫 만남.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고, 본인 자신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느낌이었다고 말한 두 사람. 이들의 만남에 자매들의 가족도 감동했다.

가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자란 몰리와 에밀리. 진짜 가족의 존재를 마치 상처처럼 숨겨뒀던 에밀리, 그리고 몰리는 에밀리와 만난 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에 에밀리와 몰리는 두 사람이 어떻게 왜 헤어지게 됐는지, 어떻게 입양이 되었는지 등 출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입양 기관에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첫 만남 이후 종종 만남을 가진 자매. 지난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만나 에밀리의 엄마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다시 만남을 계획한 자매. 방송 말미에는 몰리가 자란 필라델피아의 올랜도에서 다시 만난 자매들의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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