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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내일 경찰 출석…"늑장 수사"

<앵커>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내일(27일) 이 회사 최대 주주 김만배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금융당국 통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한 지 5달 만이어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만배 씨가 내일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회사로부터 473억 원을 장기대여금으로 빌렸습니다.

이 대표 역시 12억 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이들은 "법인에서 자금을 빌린 것뿐"이라는 입장인데, 경찰은 자금 인출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횡령·배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화천대유 내부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 통보받고도 수사에 나서지 않아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달 들어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뒤에야 핵심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자금추적 전문 수사 인력을 확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사업을 추진했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고발 사건은 공수처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고발 사건은 각각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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