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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쉽고 수익성 높아"…'대세' 떠오른 샤인머스켓

<앵커>

포도가 제철인 요즘 샤인머스켓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배하기도 쉽고 수익성도 좋다 보니 최근에는 거봉까지 제치고 샤인머스켓을 키우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년째 포도를 재배하는 경북 김천의 한 농가입니다.

거봉을 키우다 7년 전 품종을 샤인머스켓으로 모두 바꿨습니다.

거봉보다 손이 덜 가고 소득도 높은 데다 저장도 더 쉬워서입니다.

[김희수/포도 재배 농민 : 소득이 우선 첫 번째로 가장 높고, 그다음에 열과 (열매 터짐)가 잘 안 나고요, 재배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색깔 내려고 신경 안 써도 되고.]

포도 생산지로 유명한 경북 상주도 샤인머스켓이 대세입니다.

4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해 지금은 포도 농가의 70%가 샤인머스켓을 키웁니다.

[김형수/포도 재배 농민 : 지금은 무지하게 많이 (샤인머스켓으로) 전환을 하고 있고, 지금도 아마 올해가 지나고 나면 아마 또 많은 농가들이 식재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샤인머스켓은 소매가가 kg당 2만 원이 훌쩍 넘지만, 당도가 높고 식감도 좋아서 포도계의 명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광옥 : 맛있죠, 껍질도 얇고. 샤인머스켓이 요새 많이 먹으니까. 아이들이 이걸 주면 다 좋아하더라고요, 손자들이.]

해외 수출도 호조입니다.

지난해 포도 수출액 3천100만 달러 중 샤인머스켓이 9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샤인머스켓은 재배 면적에서 올해 거봉을 제쳤고, 조만간 1위 품종인 캠벨얼리도 따라잡고 국민포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미숙/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샤인머스켓이) 연차별로 수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 내로는 면적이나 생산량 자체가 캠벨얼리를 앞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과잉생산과 품질 하락의 역효과를 우려하면서 재배량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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