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주말이지만, 역대 최다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별검사소 곳곳이 붐볐습니다. 서울역 앞 검사소에 나가있는 최선길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 기자, 지금은 검사가 끝났죠. 오늘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서울역 선별검사소,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운영하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저녁 6시에 검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래도 종일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늘만도 1천 명 정도가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장대웅/코로나19 검사자 : (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어요. 그래서 오늘 검사해서 월요일에 (결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이곳뿐 아니라 서울 여러 곳의 선별검사소를 돌아봤습니다.
대부분 선별검사소가 사람들로 북적인 가운데, 특히 가락시장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송파의 한 진료소는 1시간을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만큼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최종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 하루 서울 포함 수도권 검사 건수는 15만 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100만 명 이상이라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기준 코로나 검사를 받고나서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105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2만 5천여 명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검사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제검사량도 증가한 만큼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 수가 확산세를 유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거리 풍경은 어땠습니까? 이동량이 좀 줄었을까요?
<기자>
네,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지만 주말 시민들의 이동량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곳 서울역은 추석 연휴 이후 뒤늦게 일상으로 돌아오거나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서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종열/서울역 인근 상인 : 평일보다 주말이라 사람이 좀 많이 다녀요. 다른 때보다는 낫죠.]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교통 요충지 임시검사소도 10월 말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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