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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피 중 성매매 사이트 운영…억대 도박 즐겨"

[단독] "도피 중 성매매 사이트 운영…억대 도박 즐겨"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작성 2021.09.24 20:34 수정 2021.09.24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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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40대 남성이 도주 2년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다고 어제(23일) 전해드렸습니다. 이 남성은 필리핀 현지에서도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억대 도박을 했다는데, 한국대사관 바로 옆에 살면서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의 한 콘도. 한국 남성이 필리핀 경찰에 체포됩니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였던 '밤의 전쟁' 운영자, 박 모 씨의 검거 당시 모습입니다.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검거 당시 모습
박 씨의 범행과 도피 과정을 지켜봤던 지인을 어렵게 만났습니다.

[박 씨 지인 : '아찔한 밤'을 같이 만들어서 그게 잘 돼서 '밤의 전쟁'을 하나 더 만든 거라고….]

'밤의 전쟁' 이전 최대 성매매 사이트였던 '아찔한 밤'과 '아찔한 달리기' 모두 박 씨가 주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7년 공동운영자 '삼 형제'가 검거됐을 때,

[김 모 씨 (셋째, 2017년) : 신뢰와 믿음이 있다 보니까 형제끼리 집안 좀 일으켜보려고 했습니다.]

박 씨만 검거를 피했습니다.

이후 박 씨는 '밤의 전쟁'을 만들었고, 200억 원가량의 범죄 수익을 올렸습니다.

[박 씨 지인 : 돈 정산을 받으러 가면 돈 몇 억씩 갖고 오고, (지금은) 돈을 현금화시키는 것 같아요.]

'밤의 전쟁' 단속 전에 박 씨는 일찌감치 필리핀으로 도피했습니다.

인터폴에 수배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생활을 즐겼다고 합니다.

[박 씨 지인 : 놀음을 하는데 놀음을 엄청 크게 하고 그 돈을 다 어디서 가지고 왔나 싶을 정도로….]

심지어 박 씨는 한국대사관 바로 옆 고급 콘도에 살며 800여 개 업소가 회원으로 등록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현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데, 필리핀 사법당국의 송환 절차가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박 씨의 자금을 세탁해 온 자금 총책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하륭,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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