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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채 1년 새 12.8%↑…"원인은 주택 구매 · 주식"

<앵커>

20,30대 청년층의 가계 대출이 1년 사이 10% 이상 늘어서,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층의 2배에 가까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20,30대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었다고 한국은행이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다른 연령층의 부채 증가율 7.8%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20,30대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6.9%에 달했습니다.

종류 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이 25.2%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들어 주택담보 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한은은 청년층 가계부채의 증가 요인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늘고,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근거로 주요 증권사 6곳의 지난해 신규 계좌 723만 개 중 20,30대 계좌가 54%에 달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청년층이 빚을 내 자산에 투자할 경우 예기치 않은 자산 가격 조정 위험에 취약할 수 있고, 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 활동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한은은 지난 8월 기준금리 0.25%P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지난해 대비 2조 9천억 원 늘고, 0.25%P 한 차례 더 오를 경우 5조 8천억 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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