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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 좋은 발상…관계 회복 용의 있어"

<앵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 잇따라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종전선언이 나쁘지 않다면서도, 때와 조건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면서 거리를 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이틀 만에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면서도 당장의 실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 때가 적절한지 모든 조건이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종전선언이 되려면 지독한 적대시 정책과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측이 앞으로 언동을 매사 숙고하면서, 적대적이지 않다면 남북 간 소통을 유지하고 관계회복의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부상인 리태성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여정의 담화도 종전선언을 할 때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리태성의 담화와 같은 맥락이지만, 남한과 관계회복 용의를 밝혔다는 점에서 보다 긍정적인 대남 메시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으로 들어가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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