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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유아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에 부모들 '발 동동'

부산 영유아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에 부모들 '발 동동'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파라인플루엔자가 부산지역에 유행하면서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의료계, 지자체 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에 파라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5세 미만 아동이 많이 감염되며 이중 1세 미만이 절반 이상입니다.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처럼 콧물, 기침 등을 동반한 열 증세를 보입니다.

또 상부 기도에 생긴 염증으로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크룹(Croup)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절기가 다가오자 부산지역 영유아들 사이에서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호흡기감염 증상을 보여 대학병원에 입원하거나 아동병원을 찾는 이들 대부분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입니다.

이 때문에 유치원·어린이집에 등원하는 학생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특히 부산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에서는 지난 주말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김해, 양산 등 인근 지역까지 가야 했다는 후일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려 인근 병원을 찾았다는 A씨는 "집 인근에 있는 병원은 대기자가 이미 50명이라 그날 진료가 마감됐다"며 "급하게 공휴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간신히 치료했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파라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차이를 가정에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정진아 동아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파라인플루엔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가정에서도 나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EBS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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