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동남아 공장들을 덮치면서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악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반도체 칩 조립 라인이 멈춰 많은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1년 가까이 자동차 업체들을 마비시킨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더 나빠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과 상무부는 현지시간 23일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현상과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생산 차질 논의를 위해 삼성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화상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칩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많은 공급을 원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신들의 반도체가 차량용으로 전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난관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자동차 산업은 2022년 말까지 4천5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