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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첫 '코리안 더비'…뜨거웠던 포옹

<앵커>

손흥민과 황희찬, 축구대표팀 선후배가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드디어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토트넘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두 선수는 경기 직후 뜨거운 포옹으로 우정을 나눴습니다.

이 소식은,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습니다.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순간적으로 빈틈을 파고들어 날린 헤딩슛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습니다.

전반을 마치고 손흥민의 격려를 받은 황희찬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몸을 날린 슈팅은 이번에도 허공을 갈랐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황희찬은 2대 1로 뒤진 후반 13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동점 골에 발판을 놨습니다.

강한 압박으로 빼앗은 공이 물 흐르듯 연결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대 2로 맞선 후반 17분 손흥민이 투입되면서 3년 6개월 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습니다.

손흥민은 정교한 크로스로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해리 케인의 헤딩슛이 선방에 막혀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황희찬은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제 몫을 다했지만, 울버햄튼의 실축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토트넘이 3대 2로 이겨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희비는 갈렸지만 두 선수는 뜨겁게 포옹하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황희찬의 응석을 손흥민이 웃음으로 받아줬고 유니폼을 교환하며 첫 맞대결을 기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출처 : 유튜브 잔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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