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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일부 이자 '해결'…"제2 리먼 사태 가능성 낮아"

헝다, 일부 이자 '해결'…"제2 리먼 사태 가능성 낮아"

김지성 기자

작성 2021.09.23 20:45 수정 2021.09.23 2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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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위기설에 휩싸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입니다. 갚아야 할 돈이 워낙 많아서 시장에서는 걱정이 많았는데, 당장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헝다그룹이 오늘(23일)까지 갚아야 할 채권의 이자는 우리 돈 1천400억 원.

헝다그룹은 어제 올린 공시에서 위안화 채권 이자 425억 원은 장외 방식 협상을 통해 이미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결'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채권 보유 기관으로부터 이자 지급 시한을 연장받는 미봉책을 썼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국유기업이 헝다그룹의 부동산 인수에 착수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헝다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폭락을 거듭하던 헝다그룹 주가도 17% 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헝다그룹의 2대 주주인 투자회사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헝다그룹 리스크에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와 원화, 채권 모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부실의 규모가 리먼이 훨씬 컸고, (당시는) 복잡한 구조화 상품이 얽혀 있어서 부실의 규모는 얼마가 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헝다는 비교적 심플하고요.]

그럼에도 헝다그룹의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부동산시장 냉각을 시작으로 중국 경기 둔화로 이어지면서 한국과 아시아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우, CG : 류상수·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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