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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국회로 간 예비부부들

정부의 예식장 방역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예비부부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23일 오후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코로나19 방역 피해 예비부부,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기자회견을 열고 지침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행사에는 흰 원피스에 면사포를 착용한 예비신부와 턱시도를 입은 예비신랑 등 예비부부 세 쌍과 전국신혼부부연합회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선 경선 후보가 자리했습니다.

계단에 선 예비부부들은 '평생을 약속하는 한 번뿐인 인륜지대사가 평생 기억될 악몽으로', '식사 없는 99명 비용 지불 300명',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어 보였습니다.

지난 8월부터 트럭 시위, 래핑 버스 시위, 근조 화환 시위, 웨딩카 주차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는 연합회는 이날도 정부의 형평성 있는 지침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예비부부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인 심 의원은 "같은 장소인데도 결혼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규제가 적용되는 현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현 방역지침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한 피해를 예비부부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감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어머니로서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연합회는 면적과 규모를 고려한 결혼식장 입장 인원 조정, 백신 인센티브 적용, 입장 가능 인원과 보증 인원이 같도록 행정명령을 하달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정상보,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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