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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놓고 여당 내전…"야당에 부화뇌동" vs "불안한 후보"

대장동 의혹 놓고 여당 내전…"야당에 부화뇌동" vs "불안한 후보"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신경전이 최고조에 다다르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줄지어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의혹 제기를 비판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선거 캠프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부·울·경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번 의혹 제기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면서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캠프는 사건의 본질에 천착했으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건과 관련해 이미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익을 본 민간 투자인들과 관련 있는 자들은 이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개발을 비롯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불안한 후보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민간인이 사실상 특혜를 받아 6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챙긴 것"이라며 "이것이 이 지사 말처럼 진짜 '국민의힘 게이트'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특검·국조 도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영웅 캠프 대변인은 "공당의 후보로서 이런 부분들(의혹들)은 특검 내지는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자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선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지사를 엄호하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라디오에 출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지사 측에서 나올 게 없을 것이다. 특검이나 국정조사까지 가도 상관없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이낙연 대표 측에서 이 지사가 흠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들고 왔기 때문"이라고 '이낙연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이 지사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장동이 이제 와서 난장판의 소재가 된 이유는 오로지 마타도어 때문"이라며 "보수언론이 만들어 내고 국민의힘이 나발 불고 우리 당 후보까지 부화뇌동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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