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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와이서 독립유공자에 훈장…"가슴 울린다"

문 대통령, 하와이서 독립유공자에 훈장…"가슴 울린다"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하와이 이민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 김노디,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훈장 추서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해외 현지에서 독립유공자에게 훈장을 추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 행위를 폭로하고, 독립 자금 모집에 나서는 등의 활동을 한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안정송 지사는 대한부인회 등 임원으로서 독립운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공적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두 지사에 대한 서훈은 지난 3·1절에 이뤄졌고, 문 대통령의 이번 하와이 방문 기간을 계기로 두 지사의 후손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추서식에서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독립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는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올 광복절까지 2,109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79%에 해당하는 1,668명이 정부가 발굴한 사례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진주만 공격 전사자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의 전사자 3만6천여 명이 영면해 있는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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