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OECD,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선진국, 백신 나눠줘야"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가 올해 세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는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과 돌파 감염 등으로 기대만큼 확산세가 빠른 속도로 꺾이지 않고 있고, 특히 나라별로 백신 접종률 격차가 큰 점이 반영된 전망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OECD는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백신 접종 확대에 둬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나눠줄 것을 선진국에 촉구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5월보다 0.1%p 하향된 5.7%를 제시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에 따라 국가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나눠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티어스 콜먼/OECD 사무총장 : 예방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정책 지원이 강했던 선진국들은 이미 위기 이전 추세에 근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뒤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과 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6%와 6.1%로 지난 5월보다 하향 조정됐는데, 델타 변이 확산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4%로, 지난 5월보다 0.2%p 높아졌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의 국가가 상향됐습니다.

[마티어스 콜먼/OECD 사무총장 : 경제 정책의 1, 2, 3, 4순위는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OECD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물류비 인상 등으로 올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물가가 더 오를 걸로 예상했는데, 반도체 등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올해 4분기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