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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값 올린 당사자" vs 이낙연 "국민께 설명"

<앵커>

정치권에선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공방이 추석 당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보수언론과 야당에 편승하지 말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전 대표는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지 말고 국민께 설명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어제(2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보수언론과 부패 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말라"며 "공식 사과가 어렵다면 유감 표명이라도 하라"고 썼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일확천금'이란 표현을 쓰며 특정 업체 이익이 너무 크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자신에겐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며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 집값 폭등으로 예상 개발이익을 2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라고 이 지사는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도 SNS를 통해 "문제를 저에게 돌리지 말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며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을 앞두고 양측 신경전도 거세진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 지사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지사가 진실규명 요구는 뭉개고 이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건 기이한 행동이라고 꼬집었고, 유승민 캠프는 "애초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에 의뢰했다면 탈이 나지 않았을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동문서답하지 말고 관련 자료부터 신속하게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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