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가장 많이 접촉한 기업집단은 삼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1∼8월 공정위에 50회 접촉해 상위 15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삼성은 2018년과 2020년에도 접촉 횟수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어 롯데(40회), SK(37회), KT(33회), LG(31회)가 2~5위였습니다.
납품업체 상대 갑질 혐의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은 쿠팡은 20회 접촉하면서 6위에 올랐는데, 2018년 이후 접촉 상위 15개 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7∼15위는 GS, CJ, 현대백화점, 신세계, 효성, 한화, 대우조선해양, 현대자동차, 한진중공업 및 현대중공업이 자리했습니다.
기업의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과의 공정위 접촉은 더 잦았습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 1∼8월 공정위에 482회 접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유명 로펌들의 접촉 횟수는 김앤장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129회, 광장 123회, 화우 120회, 율촌 114회 등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