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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상품 인기…도시형생활주택 청약 경쟁률 작년의 6배

아파트 대체상품 인기…도시형생활주택 청약 경쟁률 작년의 6배
▲ 도시형생활주택 판교SK뷰테라스 조감도

주택 공급 부족이 점차 심화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아파트 대체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천995가구 분양에 11만8천763건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9.97대 1)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에 1∼2인 가구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용면적 85㎡ 이하, 300가구 미만으로 도입된 주택입니다.

인동 간격이나 주차장 설치 규정 등 건축 기준이 아파트에 비해 느슨하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도심에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사실상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취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은 1만8천731실 모집에 20만3천171건이 접수돼 평균 1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방과 거실이 구분돼 통상 주거용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40㎡ 이상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21.6대 1로, 전체 평균(10.9대 1)의 약 두 배 높았습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높게 분양가가 책정되는 데도 청약이 인기입니다.

2016년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은 1천809개 사업장의 3.3㎡당 분양가 상위 10곳 중 8곳은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도심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이들 아파트 대체 상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기 수요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전용 85㎡ 이하에서만 허용하는 오피스텔 바닥난방을 전용 120㎡ 이하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건축 허용 전용면적 상한을 기존 50㎡에서 60㎡까지로 확대하고, 공간 구성도 애초 2개에서 최대 4개(방 3개와 거실 1개)까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SK에코플랜트·포애드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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