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0일)밤 문재인 대통령과 BTS가 유엔총회 무대에 나란히 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세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 가능 발전 목표'라는 뜻의 SDG 모멘트 개회식 연설로 유엔총회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빈곤 등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함께 이른바 '미래 세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성세대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해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 BTS가 연단에 올라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진/BTS 멤버 :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란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RM/BTS 리더 : 모든 선택은 그 선택이 곧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엔딩이 아니라요.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TS 연설 말미에는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사전 녹화한 공연 영상이 전 세계에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연설 이후 진행한 유엔 측과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과 BTS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미래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 이후 영국, 슬로베니아 정상과 양자회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한 뒤, 내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