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결백하다면 스스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 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보도된 이후, 윤 전 총장 발언과 달리 장 최 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 지사의 이번 사안에 빗댄 것입니다.
또, 홍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거꾸로 고발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대형 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가 보고 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그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단언하지만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