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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산가족 신청자 2천300명 세상 떠나

올해 이산가족 신청자 2천300명 세상 떠나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난 사람이 올해에만 2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뒤 숨진 사람의 수는 모두 2천25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3만3천530명인데, 이 가운데 생존자는 약 35.4%(4만7천318명)에 그치고 나머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존하는 신청자도 90세 이상이 27.6%, 80대가 38.5%로, 80세 이상 초고령이 절반을 넘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이산가족 상봉 개최는 지난 2018년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앞서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는 각각 2회씩 개최됐었고,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 때는 각각 10회·6회씩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대 초반 900건대에 달했던 서신 교환은 지난해에는 4건에 그치다 올해는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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