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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5전 6기' 끝에 100승 달성…두산 5위 도약

<앵커>

통산 99승에 멈춰 있던 프로야구 두산 유희관 투수가 5전 6기 끝에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키움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유희관이 133일, 6번째 도전 만에 아홉수를 끊고 활짝 웃었습니다.

최고 구속 131km 특유의 느린 공으로도,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와 완급 조절로 키움 타선을 돌려세웠습니다.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습니다.

5회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노아웃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시속 122km 낮은 슬라이더로 신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들도 연거푸 내야 땅볼로 잡은 뒤 미소를 지었습니다.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빛났습니다.

4회 선제 3점포를 터뜨리고, 6회에 쐐기 2점 아치를 그려 선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6대 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5연패에 빠진 키움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유희관/두산 투수, 통산 100승 : 36살이 돼서 꿈을 이룬, 저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홈런 친) 석환이가 아까 그러더라고요, 주소 보내준다고…. 추석에 제가 한우 선물 세트라도 보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LG는 KIA에 4대 3 역전극을 쓰고 3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KIA 최형우는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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