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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무면허 음주운전…걸리자 경찰과 실랑이

<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장용준 씨가 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이었는데,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을 밀치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8일)밤 10시 50분쯤 서울 반포동의 한 사거리.

비상 깜빡이를 켠 차들 사이로 흰색 벤츠 승용차가 보입니다.
 
경찰과 운전자가 서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운전자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노엘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래퍼 장용준 씨.

운전석에 앉으려는 장 씨가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밀쳐 냅니다.

[목격자 : 소리 지르고,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 가지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 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 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가 막 이랬거든요.]

실랑이는 수 분간 이어졌습니다.

[목격자 : 취해 보였거든요. 누가 봐도 저 사람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다….]

장 씨는 이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앞두고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오른쪽에 있던 차량의 왼쪽 면을 들이받았습니다.

순찰 중 사고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장 씨가 계속 거부하며 경찰관을 들이받고 밀친 겁니다.

음주 측정 불응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혐의로 간주됩니다.

심지어 장 씨는 무면허였고, 집행유예 기간이었습니다.

장 씨는 2년 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음주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한 상태여서 장 씨를 귀가 조치한 경찰은 연휴가 끝난 이후 조사를 벌인 뒤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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