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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서 또 관중 난동…팬끼리 충돌

그라운드 난입한 랑스 팬들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홈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원정팀 팬들과 싸움을 벌여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랑스의 볼라르트 들렐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6라운드 랑스와 릴의 경기가 양 팀 팬들 간 충돌로 후반전을 예정보다 30분 늦게 재개했습니다.

전반전이 0대 0으로 끝난 뒤 골대 뒤에 자리 잡은 원정팀 릴 팬들이 안전 울타리 너머의 랑스 팬들에게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울타리를 두고 양 팀 팬들이 거세게 충돌한 가운데 다른 쪽 관중석에 있던 랑스의 팬들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건너와 릴 팬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개입해 랑스 팬들을 그라운드에서 내보냈지만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리그1과 양 팀 관계자들은 긴급회의 끝에 경기를 속개하기로 했고 랑스가 후반 29분에 터진 프란코프스키의 득점으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쓰러진 축구팬 (사진=AFP, 연합뉴스)
릴과 랑스는 서로 인접한 프랑스 북부 도시로 리그1을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입니다.

리그1에서 관중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은 지난달 23일 니스와 마르세유 경기가 니스 홈 팬이 일으킨 소동으로 후반 30분 중단된 이후 올 시즌 벌써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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