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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비세그라드, 전기차 산업 등 협력 논의

한국 · 비세그라드, 전기차 산업 등 협력 논의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어제(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6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V4 정무차관보 회의에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지난 1991년 2월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창설된,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유럽연합 내 2대 교역 대상이자 주요 투자처로, 최근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는 지역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과 공동연구, R&D 및 혁신 관련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이들 국가에 투자 중인 한국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의 기후변화정책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유럽연합 집행위가 진행 중인 보조금 심층조사와 관련, 한국 기업이 약속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또 이들 국가의 국제백신연구소 가입 검토도 요청했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감염성 질병 백신의 연구개발과 해당 백신의 개도국 보급을 위해 1997년 설립됐으며, 한국이 본부를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입니다.

여 차관보와 비세그라드 그룹의 정무차관보들은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최근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관련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협의 정례화, 체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여 차관보는 15∼17일 일정으로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면서 오르쇼여 퍼처이토마쉬 헝가리 외교차관, 이슈트반 벌로그 정무차관보와의 면담과 도로텨 마르톤피너지 투자정책 담당 차관보와의 오찬도 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방문 기간 헝가리 선박사고 사망자를 위한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또 현지의 사고 관련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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