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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모델도 생산 중단…차량 반도체 부족 아우성

인기모델도 생산 중단…차량 반도체 부족 아우성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21.09.17 21:15 수정 2021.09.17 2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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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인기 모델 생산도 수시로 중단되고 있는데 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지, 언제까지 수급난이 계속될지 한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그랜저와 소나타를 만드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이틀 전부터 멈췄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을 합치면 8일 동안 생산이 중단됩니다.

대기 수요가 밀려 있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생산지 울산공장도 지난 13일과 14일 문을 닫았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탓인데,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한국GM은 부평1공장을 이달 들어 절반만 가동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당초 올가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출시를 겨울로 미룰 정도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생산 공장이 많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공장 문을 닫으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때만 해도 3분기 정상 회복을 예상했던 현대기아차는 생산 차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넉 달 치 반도체 부품을 미리 확보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도요타도 재고가 바닥나 생산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간 반도체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걸로 보이는데, 갑작스럽게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워 당장 뾰족한 수 없이 시간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근창/현대자동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극심한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완화될 거예요. (반도체 업체들) 인피니언, NXP, ST마이크로, 다 신규 공장 증설을 많이 했거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공급난은 해소되죠.]

차업계의 3분기 실적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정상화 시점 예측은 내년 중반 또는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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