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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놀자는 줄 알았지∼' 경기 중 공 가져간 강아지 관객

[Pick] '놀자는 줄 알았지∼' 경기 중 공 가져간 강아지 관객
아일랜드에서 크리켓 경기 중 뜻밖의 '불청객'이 난입해 공을 들고 도망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일랜드 여자 크리켓 프로팀 CSNI CC와 Bready CC는 11일 아일랜드 여성 크리켓 T20컵 준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승패가 결정될 경기 막바지 무렵, 갑자기 한 '불청객'이 경기장에 난입했습니다.

이 불청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강아지였습니다.

목줄을 길게 늘어뜨린 채 신나게 경기장을 누비던 강아지는 한 선수가 던진 공을 냉큼 입에 물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켓 경기 난입해서 공 뺏어간 강아지

그야말로 '나이스 캐치'였습니다.

크리켓 경기 난입해서 공 뺏어간 강아지

당황한 선수들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강아지의 뒤를 쫓았지만, 강아지는 선수들이 자신을 쫓아오는 상황이 마냥 즐거운 듯 보였습니다.

뒤늦게 객석에서 강아지 주인이 뛰쳐나왔습니다.

크리켓 경기 난입해서 공 뺏어간 강아지

강아지는 잽싸게 경기장 한 바퀴를 돌아 쪼그려 앉아 있던 포수 앞에 멈췄습니다.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주인은 강아지가 포수 앞에서 멈춰선 틈을 타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타일러 공을 돌려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리켓 경기장 난입해서 공 뺏어간 강아지

주인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려준 뒤 목줄을 잡고 강아지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아지가 퇴장한 후 경기는 다시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들은 이 광경을 보고 크게 웃으며 "공을 깨끗하게 씻어야겠다. 이런 식으로도 비말 접촉이 되는 걸 보니 크리켓에 새로운 방역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일랜드 여자 크리켓 협회 측은 이 소동이 담긴 영상을 공식 트위터에 공유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유된 지 5일 만에 49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대즐(Dazzle)'로 알려졌습니다.

Dog of the month
▲ 국제 크리켓 협회가 선정한 '이 달의 강아지' 대즐(Dazzle)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국제 크리켓 협회 측은 대즐을 '이 달의 선수'에서 착안한 '이 달의 강아지(Dog of the month)'로 지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트위터 'IrishWomensCric', 'FSLnews', '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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