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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 도로 잠기고 화재까지…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

<앵커>

태풍 찬투는 오늘(17일) 아침 제주 남쪽 바다를 통과했습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이미 며칠째 비가 오는 제주는 오늘도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차량이 오갈 때마다 물보라가 일어납니다.

태풍 찬투 통과 제주 상황

설상가상으로 신호등마저 꺼져버렸습니다.

도로가 공사 중인 데다 밤새 내린 비를 우수관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태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 시내 저지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를 넘쳐 흐르는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주변의 빗물이 이곳으로 몰리는 데다, 밤새 내린 비가 공사 중에 넘쳐 흐른 겁니다.

식당과 렌터카 업체는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차량은 미리 옮겨놓은 상태라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태풍 찬투 통과 제주 상황
[배용호/제주시 용담동 : (새벽) 3시까지는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3시 반 이후에 도로에서 물이 넘치는 바람에 다 잠기게 된 거죠. 갑작스럽게.]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공연장에서는 벼락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공연장 내부를 전부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지만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몰아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호택/제주 동부소방서 지휘팀장 : 바람이 불면 사다리차 작동이 안 되도록 센서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굴절 사다리차를 전개했는데, 더 이상 전개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전신주가 부러지는 등 62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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