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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모든 근로 사업장 '그린 패스' 의무화…"유럽서 처음"

이탈리아, 모든 근로 사업장 '그린 패스' 의무화…"유럽서 처음"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21.09.17 04:45 수정 2021.09.17 04: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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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토리노 기차역에서 탑승객의 그린패스를 확인하는 역무원

다음 달부터 이탈리아 모든 근로 사업장에 코로나19 면역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가 적용됩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열린 내각회의에서 참석 장관 만장일치로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고 공영방송 라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영역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들은 일터에 나갈 때 그린 패스를 소지해야 합니다.

발효 시점은 다음 달 15일입니다.

일단은 보건비상사태 시한인 연말까지 시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린 패스를 소지하지 않은 노동자는 다음 달 15일부터 무단 결근 처리되며, 그린 패스 없이 사업장을 드나들 시에는 우리 돈으로 약 83만 원에서 많게는 약 20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 등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그린 패스 제도를 국내 모든 근로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은 유럽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애초 정부는 이를 공공 부문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민간 부문까지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이번 조처에는 바이러스 재유행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백신 보급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3%, 2차 접종률은 67.2%입니다.

그린 패스는 원래는 유럽연합이 역내 국가 간 안전한 인적 교류를 위해 지난 6월 시행한 것인데 이탈리아가 자국 핵심 방역 정책으로 도입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실내 음식점과 문화·체육시설 출입 시 그린 패스 지참을 의무화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버스·기차·페리·여객기 등의 모든 장거리 교통수단 이용 때도 그린 패스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일선 각급 학교 교직원은 물론 모든 방문자에 대해 그린 패스를 의무화하는 등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어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천117명,사망자 수는 67명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462만 3천157명, 13만 1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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