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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강풍 몰아치는 제주…오늘 새벽 최대 고비

<앵커>

14호 태풍 찬투가 현재 제주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 상황은 어떤지, 서귀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JIBS 이효형 기자, 지금 비바람이 세찬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가까워지면서,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낮은 때인데도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방파제를 때리고 있습니다.

이곳 주변의 상점과 식당들은 어제(16일) 낮부터 일찍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처음 예상보다 남쪽을 향하면서 제주와 조금 멀어졌다지만 비바람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지난 13일부터 누적 1천mm에 달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 먼 바다를 맴돌다 천천히 올라오면서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4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어제만 해도 오후 들어 서귀포시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져 긴급 안전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제주를 잇는 바닷길은 꽁꽁 묶였고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15편이 결항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도는 비상근무를 2단계로 올려 24시간 대비 태세에 들어갔고 오늘 제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원격 수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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