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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자력청장 "올해 핵시설 피습으로 감시카메라 다수 손상"

이란 원자력청장 "올해 핵시설 피습으로 감시카메라 다수 손상"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이 올해 잇따랐던 핵시설 피습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용 카메라가 다수 파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슬라미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합의에 따라 설치된 카메라들이 이스라엘에 의한 파괴 행위로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슬라미 청장은 "상당수 카메라가 현재 작동하지 않는 상태이며, 핵합의 당사국들이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한 이들 카메라는 더는 필요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한 그는 "적들이 이란의 발전을 막으려고 하지만, 이란의 핵에너지 분야 성과는 국내 연구개발로 이뤄진 것이며 누구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선 지난 6월 테헤란에서 약 40㎞ 떨어진 카라즈에 위치한 원자력청 건물이 의도적 파괴행위인 사보타주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개량형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나탄즈 핵시설의 전력망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당시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자 이란은 재작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현재 60% 수준이 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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