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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목욕하는 반달가슴곰…카메라에 첫 포착

진흙 목욕하는 반달가슴곰…카메라에 첫 포착

송인호 기자

작성 2021.09.16 20:52 수정 2021.09.16 21: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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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진흙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습니다. 담비와 삵 같은 멸종위기종의 신기한 여름 나기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지리산 숲속에 곰 1마리가 나타나더니 물이 고인 수렁에 몸을 담급니다.

여러 차례 자세를 바꿔가며 수렁 안에서 한참 동안 진흙 목욕을 즐깁니다.

멸종위기종 1급 야생 반달가슴곰으로, 무인 센서 카메라에 진흙 목욕 장면이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의경/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반달가슴곰은) 땀샘이 없어서 체온 조절, 기생충 등을 제거하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국내에선 진흙 목욕을 하는 모습들은 조금 드문 현상이긴 합니다.]

지난 7월에는 생태 이동 통로를 통과하는 모습도 관찰됐는데, 지리산 일대에서 잘 적응해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더운 낮을 피해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는 담비 2마리.

나무 위에 올라가 구멍 속을 들여다보고는 재빠르게 내려옵니다.

담비가 노리는 사냥감은 새가 파놓은 나무 구멍에 사는 하늘다람쥐입니다.

여름철 털을 손질하는 수달과, 독립생활하는 어미 삵이 다 큰 새끼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남석훈/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행정과장 : 다양한 야생 생물들이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서식지 환경 조사 및 서식지 보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로는 정상 개방됩니다.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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