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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또 강진…3명 사망 · 7만 명 긴급 대피

<앵커>

오늘(16일) 새벽, 중국 중남부 쓰촨성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8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2008년 대지진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에 부착된 감시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아파트 타일이 여기저기 부서져 종잇장처럼 떨어져 내렸고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 1천200여 채가 붕괴했고 2만 3천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한 탓에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국 쓰촨 지진 피해

[피해자 유족 : 남편이 여기 오자마자 (돌에 맞아) 쓰러졌어요. 저기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쓰촨성 당국은 건물 추가 붕괴와 여진 우려 때문에 주민 7만 3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2008년 쓰촨성 원촨에서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6만 9천여 명이 사망하고, 1만 7천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이 원촨대지진과는 단층대가 다르고 거리도 멀어 연관성이 적다고 밝혔습니다.

[쓰촨성 지진국 : 지진 순서 특징 등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지역에서 가까운 시일 내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쓰촨 지역은 단층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어서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중국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장성범,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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