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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美 국경에 버려진 2살·생후 3개월 남매…강가 잔디서 발견

[Pick] 美 국경에 버려진 2살·생후 3개월 남매…강가 잔디서 발견

이선영 에디터

작성 2021.09.18 10: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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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美 국경에 버려진 2살·생후 3개월 남매…강가 잔디서 발견
미국 텍사스주 국경 지역에서 2살 아이와 생후 3개월 된 동생이 버려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전날 텍사스주 리오그란데밸리를 순찰하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요원들이 2살 여아와 생후 3개월 된 남아가 버려진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인근 보호센터로 옮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BP 요원들은 낮 12시쯤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순찰하다가 눈에 띄는 색깔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강가 옆 잔디에는 노란색 상의와 분홍색 하의를 입은 여자 아이가 우두커니 앉아 있었고, 아이 옆에는 카시트에 갓난아기가 누워 있었습니다.

카시트 아래에는 아이들이 온두라스 국적이며, 남매 사이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강가 수색하는 CBP 요원
CBP 요원들은 곧바로 주변을 수색했지만, 아이들을 버린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CBP 측은 불법 이민 브로커가 아이들을 미국 국경으로 들여보내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뒤, 국경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가에서 발견된 두 아이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아이들의 양육 책임은 미국 보건복지부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로버트 가르시아 CBP 수석 순찰요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요원들이 국경 지역을 수색하는 일은 어떤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 요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아 가슴이 아프고 실망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CBP 자료에 따르면 보호자 없이 멕시코-미국 국경을 넘는 미성년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경 순찰대원들이 발견한 미성년자 이민자는 약 11만3천명으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견한 3만3천여 명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US Border Patrol Del Rio Secto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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