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원슈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원슈타인은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음악 하려면 스스로 벌어서 하라는 부모님 말씀에 혼자 서울로 올라가 버스킹으로 월세와 식비를 다 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MC 김구라가 "버스킹으로 수입이 괜찮았냐"고 묻자 원슈타인은 "제일 많이 벌었을 땐 40일 동안 300만 원 이상을 벌기도 했다"고 답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금액에 출연진 모두가 놀라워했는데요, 평소 낯가림이 심한 원슈타인은 버스킹을 위해 "'나는 여기 달린 스피커. 사람들이 출퇴근할 때 들으라고 있는 스피커'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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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타인은 이어 "신비한 관객들을 되게 많이 만났다"며 버스킹 에피소드를 소개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으로 '뒷걸음질 아주머니'를 꼽았습니다. 해당 관객은 원슈타인의 노래를 듣고 5만 원을 건넨 뒤 춤을 추며 뒷걸음질로 지하철을 탔다고 하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원슈타인은 "덕분에 그때 떡볶이도 먹고 잘 지냈습니다"라며 아주머니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원슈타인은 버스킹을 본 한 관객이 현금 대신 즉흥적으로 써서 줬던 편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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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슈타인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개인 사업자 내고 버스킹할 때 포스기를 놓아야 한다. 요즘 다 현금 안 들고 다닌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습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원슈타인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