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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 비대면…텔레그램 통해 가상화폐로 거래했다

<앵커>

가정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으로 구매자와 접촉하고 가상화폐로 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과 환풍시설까지 갖춘 방 안에 대마를 재배하는 화분이 가득합니다.

집안 곳곳에 판매를 위해 말려놓은 대마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8천 번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2g을 비롯해 생대마 1kg등 시가 2억 5천여 만원 어치와 마약류 판매 대금 6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A 씨 등 6명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집에서 대마를 수경으로 재배하고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전국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은/대구경찰청 마약수사계 : 사실 마약 전과가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의 구매자로 확인되는 부분을 보면서 한 번의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 게 마약 범죄인 만큼….]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텔레그램에 마약류 판매 대화방을 개설하고 전국에 마약을 유통시키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만 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3명과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는데,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SNS와 가상자산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마약류 범죄 신고자에 대해 보상금 지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화면제공 : 대구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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