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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불똥…파리바게뜨 가맹점 "빵 부족" 호소

화물연대 파업 불똥…파리바게뜨 가맹점 "빵 부족" 호소
SPC그룹의 호남 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여파로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 전국 가맹점 3천400여 곳의 빵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파업에 참여한 배송 차량은 광주와 원주, 대구와 성남 물류창고 등을 오가는 200대 정도로 전체 차량의 30% 수준입니다.

이들 차량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물류창고에 있는 빵 반죽과 빵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SPC그룹 측은 "전국 가맹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며 "광주와 강원도 원주 지역 가맹점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빵 반죽과 빵은 새벽과 낮에 하루 세 번 배송되며 새벽 배송이 잘 이뤄져야 빵을 구워내 출근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계약 상대방인 파리바게뜨 본사를 상대로 물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광주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한다는 한 자영업자가 글을 올려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자재가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물품이 늘어나 점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SPC그룹 측은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의 불법적 파업을 용납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운수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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