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 고령층 90% 접종 시 집단면역 확보 가능"

성인 80%, 고령층은 9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코로나19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성인 80% 이상, 고령층 90% 이상의 백신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는 게, 복수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도출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장은 "집단면역의 학문적 정의는 특정 집단 구성원 다수가 백신 접종 등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고리가 돼 미접종자를 위한 방어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차 접종 확대는 더 많은 사람에게 기본 면역력을 갖추게 하는 데 목적이 있고, 접종 완료는 더욱 충분하고 확실한 면역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백신 접종 목표는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9월 19일까지 국민의 70%인 3천60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고, 6주 뒤인 10월 말까지는 국민의 70%가 2차까지 접종을 마치는 것입니다.

이 단장은 "어느 정도 면역력을 확보한다면 코로나19 전파 차단과 중증화 예방은 훨씬 더 손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