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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총 든 강도 물리친 美 서브웨이 직원…도리어 '잘릴 위기'

[Pick] 총 든 강도 물리친 美 서브웨이 직원…도리어 '잘릴 위기'
무장 강도를 용감하게 쫓아낸 미국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도리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록퍼드 한 서브웨이 매장에서 근무하던 20살 소텔로 씨는 최근 혼자 가게를 지키다가 총 든 남성과 대면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소텔로 씨가 서브웨이 매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째 되었던 지난 5일이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온 남성이 대뜸 총을 꺼내들더니, "가진 것을 다 내놓으라"며 소텔로 씨를 위협한 겁니다.

총 든 강도 물리친 美 서브웨이 직원…도리어 '잘릴 위기'

서브웨이 측으로부터 '강도 대처법'에 관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던 소텔로 씨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텔로 씨는 강도의 몸집이 작은 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으며 강도가 떨어뜨린 총을 뺏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결국 소텔로 씨는 총으로 강도의 머리를 때리며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소텔로 씨의 가방을 빼앗았던 강도는 결국 "가방을 돌려줄 테니 제발 그냥 보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총 든 강도 물리친 美 서브웨이 직원…도리어 '잘릴 위기'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소텔로 씨는 점주로부터 "당분간 일하러 나오지 말라"는 정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소텔로 씨가 개인 SNS에 공유한 당시 영상이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지자, 서브웨이 본사 반응을 우려한 점주가 '책임'을 물은 겁니다.

언제부터 다시 일할 수 있냐는 소텔로 씨의 질문에 점주는 "온라인상에 도는 영상이 모두 사라졌을 때 다시 출근하라"는 부당한 답만 되풀이했습니다.

총 든 강도 물리친 美 서브웨이 직원…도리어 '정직 처분'

소텔로 씨는 "내가 퍼뜨린 것도 아닌데 온라인상에서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어떻게 알겠나"라며 "당시 나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위험에서 나 자신을 지킨 것밖에 없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논란을 접한 미국 서브웨이 본사 측은 "최근 벌어진 강도 사건에 깊은 우려를 보낸다. 본사와 해당 지점 모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yewitness News WTVO WQRF' 유튜브, 'yadalove07'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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