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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긴장하는 제주…"방문 전 코로나 검사" 호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혀가지만, 다음 주 추석 연휴가 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25배나 많이 발생하고, 제주 방문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제주에 오기 전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력 권고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쪽에서는 제주안심코드를 설치해달라는 홍보가 계속됩니다.

하지만 제주안심코드를 잘 모르는 방문객이 여전히 많습니다.

[장성진/서울 마포구 : 일 때문에 업무차 방문했거든요. (제주안심코드는) 전혀 못 들었고, 내릴 때 기내에서 잠깐 나오긴 했었는데, 이해는 못 했어요. 내려서 지금 알게 됐어요.]

문제는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추석 연휴인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평균 70명대에 불과하던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은 25배가량이나 늘었지만, 방문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19만 5천여 명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제주 입도객이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추석 연휴 최소 규모의 고향 방문을 유도하고,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고 제주를 방문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발열 측정이 된 경우 모든 일행이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검사대상도 확대했습니다.

[구만섭/제주자치도지사 권한대행 : 제주로 출발하기 전 진단검사를 받고 방문하시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셨다면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녀들이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에 따른 코로나19 영향이 이달 마지막 주 전후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확산세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가 제주 코로나19 차단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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