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용대출 조이기…우리銀 오늘부터 '연봉 이내'로 제한

우리은행이 오늘(15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합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낮춥니다.

이는 신규, 증액 건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만기 도래하는 여신의 기한 연장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줄였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안에 연소득 이내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으로 더 줄였습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최대 한도를 5천만 원 이내로 축소했으며, 카카오뱅크는 3천만 원까지로 줄였습니다.

NH농협은행은 연소득 이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가 1억5천만 원인 케이뱅크는 조만간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