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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확진자 17만 명…바닥나는 중환자실

<앵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환자실 부족 사태는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지난 한주 동안 발생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2천여 명, 2주 전보다 다시 8% 늘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은 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이었던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천800명을 넘었습니다.

중환자실 부족 사태는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가장 심각한 미국 남부 지역에선 병원 4곳 중 1곳에서 중환자실 점유율이 95%를 넘었습니다.

병원마다 임시 병상을 위한 천막이 다시 설치되고 있습니다.

[UNC 렉스병원 의사 : 6월까지만 해도 다시 천막을 칠 일은 없을 거라면서 굉장히 희망적이었는데, 다시 이렇게 됐습니다.]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는 델타 변이에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발생한 어린이 확진자는 24만 3천 명으로 지난 7월 말에 비해 3.4배 증가했습니다.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더 강해서 위험합니다. 전염력이 강할수록 아이들에게 많이 감염되고, 더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번 가을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적합성을 심사해 연말부터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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