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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니컬러스'로 미 남동부 홍수주의보…62만 곳 정전

폭풍 '니컬러스'로 미 남동부 홍수주의보…62만 곳 정전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하면서 걸프만 해안에 걸쳐 있는 남동부 주 일대에 광범위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니컬러스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새벽 텍사스 해안에 상륙했고 남동부 일대에 강풍과 호우, 홍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걸프만 해안을 따라 5개 주 주민 620만 명을 대상으로 홍수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니컬러스가 며칠 동안 서서히 이동하면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와 앨라배마 남부, 플로리다주 팬핸들 지역에 폭우를 뿌리고 돌발 홍수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니컬러스 최대 풍속은 시속 75㎞로, 텍사스 갤버스턴에 350㎜, 휴스턴에 150㎜ 비를 내렸습니다.

정전 피해도 발생해 텍사스는 53만 곳, 루이지애나는 9만 2천 곳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텍사스주는 17개 카운티와 3개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휴스턴과 갤버스턴 교육구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휴스턴의 윌리엄 P.호비 공항과 조지 부시 공항에선 330여 편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이미 큰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아이다' 여파로 각종 배수 시설이 잔해물로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폭우가 갑작스러운 홍수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루이지애나주 전역에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리고 남부 일부 지역에는 500㎜ 물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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