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명적 결함" 아프간 철군 혼란에 미 상원 여야 없이 질타

"치명적 결함" 아프간 철군 혼란에 미 상원 여야 없이 질타
미국 상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대혼란을 두고 여야 가릴 것 없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상원 외교위원회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불러 연 아프간 청문회에서 여당인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위원장은 "미국의 철군 시행은 분명하고도 치명적으로 결함이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도 "형편없는 실패"라며 "성급하고 당혹스러운 철수가 미국의 신뢰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근본적 책임을 돌리며 바이든 행정부의 편을 들어주려 했지만 질타에 가세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전략적 경쟁자, 이란과 북한 같은 적국들은 우리가 전쟁을 다시 불붙이고 더 밀어붙이고 아프간에 5년, 10년, 20년 더 빠져 있는 걸 제일 좋아할 것"이라며 철군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국무부 요직 내정자들에 대한 인준도 호소했습니다.

현재 크루즈 의원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사업에 추가 제재를 하라며 수십 명의 인준에 제동을 건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