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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연루 의혹 제기…사진 저장 · 동석자 논란

<앵커>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던 날을 전후해서 김웅 의원에게 받았던 텔레그램 메시지들을 저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윤석열 후보 측은, 이것이 당시 식사자리에서 이번 일을 상의했다는 정황으로도 볼 수 있다며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은 씨가 언론에 제보한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채팅방 캡처 사진입니다.

생성 일자는 지난달 10일 저녁 10시 15분, 캡처 시점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진을 포함해 언론에 보도된 사진 140여 건 중 106건이 비슷한 시간 만들어졌고, 같은 달 12일에도 일부가 생성됐습니다.

조 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식사를 했다는 지난달 11일 전후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9월 13일) : 박지원 원장의 그런 코치가 있었다는 반증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윤석열 후보 캠프는 조 씨가 박 원장과 의혹 보도 시점을 상의한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상의한 일 자체가 없다며 8월 11일 이후에도 캡처가 됐다면 완성되지 않은 내용들로 무슨 공작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조 씨와 박 원장이 식사를 할 때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석자로는 현재 홍준표 후보 캠프에 있는 이 모 씨가 지목되고 있는데, 이 씨는 조성은 씨나 박지원 원장과 일면식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제는 (저를) 걸고 넘어져야 되겠다 그런 생각으로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주장하면 자멸할 겁니다.]

'고발 사주 의혹'이 국민의힘 당내 대선 주자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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