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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인 둔 신임 벨기에대사, 뺨 때린 전 대사 아내 두고 한 말

한국인 부인 둔 신임 벨기에대사, 뺨 때린 전 대사 아내 두고 한 말
▲ 프랑수아 봉땅 신임 주한벨기에대사와 그의 부인 최자현 씨 (사진=주한벨기에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부인의 잇따른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벨기에대사 후임으로 배우자가 한국인인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가 부임했습니다.

14일 주한벨기에대사관에 따르면 봉땅 대사는 지난 3일 부인 최자현 씨와 함께 입국했습니다.

2012∼2016년 주한대사를 역임한 봉땅 대사는 이후 주불가리아대사를 거쳐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정국장을 지낸 뒤 다시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그는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저희들은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봉땅 대사가 강조한 실수는 전임 레스쿠이 대사 부인의 폭행사건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 부부는 지난 7월 9일 벨기에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7월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현장영상] 벨기에 대사
벨기에 대사 부인, 환경미화원 폭행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전 대사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그의 부인이 다시 폭행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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