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AZ 맞고 대장 썩은 아버지, 인공항문 달았습니다"

"AZ 맞고 대장 썩은 우리 아버지, 백신 접종 후회합니다"

평소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했던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후 대장이 썩어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아빠가 백신 접종 후 인공항문 만드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인공항문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스스로 밝힌 청원인이자 딸인 A씨는 "저와 제 동생은 의료인으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되어 접종을 무사히 마친 탓에 부모님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했는데, 지금은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 27일 한 병원에서 AZ 1차 접종을 하고, 이어 8월 13일 한 보건소에서 AZ 2차 접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8일 뒤인 8월 31일 밤, 극심한 복통과 함께 혈변,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1차 접종했던 병원을 찾았지만 곧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 되었습니다.

복부 CT를 찍은 결과 장이 부었고 식도궤양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으며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는 폐 부종 소견이 나와 24시간 투석, 9월 8일에는 결장 내시경을 통해 허혈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 대장이 썩어 대장 15~20cm를 잘라냈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생일날에도 인공호흡기를 다시고 언제 일어나실지 모른 채로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언론보도를 보며 백신 후유증은 나와는 머나먼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상반응이 많이 속출하고 있는데, 아직도 어떻게 접수를 하는지,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절차 또한 아무 정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만 발 동동거리고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 사람이 파다하다"며 백신의 안정성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안 아프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맞은 백신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 아빠를 살려주세요.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뉴스 픽'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