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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별방역 기간 시작…"감염 확산 긴장감 계속"

<앵커>

어제(13일)부터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면서, 명절을 앞두고 요양병원에 계시는 부모님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집에선 가족 8명까지 모일 수도 있게 됐지만, 방역 조치가 강화된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앞으로 2주 동안 적용될 추석 특별방역 대책과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아내를 찾은 80대 남편은 1년 8개월 만에 잡은 손을 놓지 못합니다.

오랜 치매 투병으로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지만,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 싶습니다.

[이시호 (82세)/요양병원 환자 남편 : 손을 잡고 있을 때, 그때 눈을 떠요. 오늘 이렇게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환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나면 이처럼 접촉 면회가 어제부터 2주간 가능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엔 사전 예약한 뒤, 유리 칸막이 등을 사이에 두고 대면 면회할 수 있습니다.

[김윤정/요양병원 팀장 : 접수해주신 분들이 많다 보니 계속 전화가 오고 있어서 분주한 편입니다. 추석 때는 거의 자리가 없을 만큼….]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4단계 지역에서도 가족 8명까지 집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족 모임도 가급적 피해 달라는 게 방역 당국의 권고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그제) : 지난 여름철 휴가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뿐 아니라 준대형 슈퍼마켓에서도 QR 코드나 안심콜 체크인을 통한 출입 관리가 강화됩니다.

주요 추모공원들은 18일부터 22일까지 임시 폐쇄됩니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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